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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단의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과 서울예술단 ‘잃어버린 얼굴, 1895’(사진)가 이번 주말부터 관객과 만난다. 정부의 수도권 방역 조치 연장으로 개막하지 못했던 두 작품의 남은 공연을 올린다.
지난달 25일 명동예술극장에서 개막 예정이던 ‘조씨고아’는 오는 19일 공연을 시작해 예정된 폐막일인 26일 막을 내린다. 이 작품은 티켓 오픈한 지 하루만에 한달 치 공연이 전석 매진되며 많은 관객들의 관심을 받았다. 지난 8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개막하려다 미뤄진 ‘잃어버린 얼굴’도 18~26일 남은 공연을 올린다.
두 단체는 5월 생활방역체계로 전환된 이후 본격적으로 무대 작업에 들어갔다. 하지만 일시적으로 재개되고 문을 연 국공립 단체 공연과 공연장들이 수도권 방역 강화 조치로 무기한 중단되고 폐쇄되면서 개막하지 못했다.
두 단체의 공연 재개가 국공립 단체와 공연장의 작품을 일괄적으로 올리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민간의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에 따라 민간과 공동 개최하거나 민간 인력·자본이 50% 이상인 작품에 한해 예외적으로 공연이 허용된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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