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움바이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영향으로 임상시험 환자 모집이 여의치 않을 것에 대비해 우크라이나, 러시아, 이탈리아, 폴란드, 체코 등 유럽 5개국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우크라이나 임상 신청을 시작으로 러시아, 이탈리아, 폴란드, 체코에서 순차적으로 임상 시험 계획을 신청할 예정이다. 유럽 5개국 임상에선 총 40개 임상시험기관에서 자궁내막증에 대한 약효를 검증하기 위해 TU2670의 안전성, 약동학, 약력학을 확인할 예정이다.
자욱내막증은 자궁 이외의 부위에 자궁내막이 존재해 심각한 만성 통증을 일으키는 질병이다. 난임, 불임의 주 원인이며 여성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질병이다. 전체 가임기 여성의 약 10%에서 자궁내막증이 발생한다.
김선미 티움바이오 연구위원은 “TU2670은 1일 1회 제형으로 개발돼 환자의 편의성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최근 발표된 경쟁 물질인 린자골릭스의 임상 3상 데이터가 골감소 등의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해 TU2670의 가치가 더 높아졌다”고 밝혔다. 티움바이오는 자궁내막증 치료제 외에 면역항암제, 섬유증, 혈우병 치료제 등 주로 희귀난치성질환을 대상으로 치료 후보물질을 연구·개발 중이다. 지난해 1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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