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속 EU 정상회의…팔꿈치 인사·마스크 선물도

입력 2020-07-17 22:57   수정 2020-10-15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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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 정상들이 17일(현지시간) EU 정상회의를 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으로 직접 만났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정상회의를 위해 모인 정상들은 모두 마스크를 쓴 채 평소 하던 악수나 포옹이 아닌 팔꿈치를 부딪치거나 고개를 끄덕이는 것으로 인사를 대신했다.

EU 행정부 수반 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을 비롯한 일부 정상은 일반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는 마스크를 썼다.

자비에 베텔 룩셈부르크 총리 등 또 다른 정상들은 자국 국기나 휘장이 새겨진 주문 제작 마스크를 착용했다.

안토니우 코스타 포르투갈 총리는 마스크가 든 상자를 각국 정상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이날 정상들은 회의 장소인 유로파 빌딩에서 가장 큰 회의실에서 만났다.

이곳은 수용 규모가 330명 수준인 850㎡ 넓이의 회의실로 보통 수십명의 정상이 대규모 대표단과 함께 참석하는 EU-아프리카 정상회의가 열릴 때 사용되는 곳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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