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폭스뉴스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인터뷰에서 존스홉킨스대 통계를 토대로 '미국 코로나 사망률이 전세계 7위'라고 지적했다. 이에 트럼프는 유럽 전염병예방관리센터(ECC) 통계를 인용해 "최근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 통계는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연방정부 차원의 코로나 대책이 없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나는 모든 일에 항상 책임을 진다. 그것이 내 직업이기 때문"이라고 항변했다.
다만 "일부 주(州)지사들은 잘하고, 다른 주지사들은 못하고 있다"며 주정부에 책임을 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가 확장되고 아름답게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경제는 그 누구도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던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원들은 선거에 유리하다고 생각해 오랫동안 봉쇄조치를 유지하기를 원한다"고 꼬집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인터뷰에서도 "어떤 나라도 우리처럼 (대규모로) 시험하지 않았다"고 재차 강조했다. 미국내 코로나 신규 확진자 증가는 검사 규모 증가를 반영한 것이지, 심각한 상황이 아니라는 취지의 주장을 되풀이 한 것이다.
그는 로버트 레드필드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의 경고에도 대해선 "나도, 그도 그 누구도 모르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레이필드 국장은 그는 '올해 가을과 겨울에 미국이 공중 보건사상 가장 힘든 시기를 경험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레드필드 국장 등 의료계가 '코로나가 무더운 여름에 약화됐다가 더위가 풀리는 가을 다시 기승을 부릴 것'이라고 전망했던 것에 대해 "그들은 틀렸다"고 꼬집었다.
의료계의 전망과 달리 여름인 7월에도 전세계에서 코로나가 확산하고 있다는 점에서다.
그는 경질설이 나돈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에 대해 "아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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