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뉴욕지사(지사장 용선중)는 19일(현지시간) 미국 여행업계 종사자 250명과 일반 소비자 4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5~30일 각각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여행업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37.8%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한국 여행 선호도가 높아졌다고 응답했다. 그 중 19.1%는 '매우 선호', 18.7%는 '약간 선호'로 변화됐다고 밝혔다. 54.9%는 '변화가 없다'고 응답했다.
일반 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23.8%(10.8% 매우 선호, 13.0% 약간 선호)가 선호도가 높아졌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여행업계 종사자의 77.6%가 미국 내 소비자들에게 한국 여행을 추천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또 72.0%는 한국으로 떠나는 여행상품을 판매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미국 소비자의 절반 이상이 여행지로서의 한국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소비자의 61.0%는 여행 목적지로서 한국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13%는 올해에, 41.0%는 내년에 해외여행을 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기 이전에는 해외 여행을 떠날 계획이 없다고 대답한 응답자는 20.5%다.
한국 여행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것에 대해 한국관광공사 뉴욕지사는 "한국이 초기의 코로나19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방역 모범국으로서의 국격이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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