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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17일 "미래에셋대우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 검토를 종결한다"며 "Baa2 신용등급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등급전망은 부정적으로 달았다.
무디스는 "올 3~4월 시장 변동성이 고조된 시기에도 미래에셋대우는 안정적인 유동성과 자금조달을 유지했다"며 "장기 자금조달 비중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자금조달 구조도 강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안방보험의 호텔에 대한 매매 계약이 해지된 점도 신용등급 유지에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무디스는 미래에셋대우가 앞으로 1년 간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 상반기 국내 주식시장의 일평균 거래량이 지난해 평균 대비 2배로 증가하고 해외 주식 거래가 증가하는 등 위탁매매 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어서다.
다만 무디스는 안방보험그룹과 소송이 진행 중이라 소송 결과에 따라 미래에셋대우의 이익이 크게 약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해 세전 이익에 가까운 규모로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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