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트레저(TREASURE)가 오는 8월 7일 공식 데뷔를 확정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20일 오전 9시 공식 블로그에 트레저의 세계관을 담은 콘셉트 영상과 데뷔일 포스터를 최초 공개했다.
콘셉트 영상은 압도적인 스케일 속에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첫발을 내딛는 트레저의 각오를 담은 메시지가 매우 인상적이다. "There are discoveries to be made in everyday life(지루하게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도 발견되는 어떤 새로움이 있어)"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인류 발전에 크게 기여했던 혁신적인 주요 발견들이 모티브가 되어 트레저의 아이덴티티와 연결됐다. "This one step will change everything(이 첫 걸음은 모든 것을 뒤흔들게 될 거야)"라는 내레이션으로 이어지며 영상 후반부, 12명 멤버들이 하나로 모인 빛은 퍼져나가 거대한 지구 행성을 뒤덮었다.
이어 "This will is going to shake the world(세상을 뒤흔들 우리의 의지) / We call this THE TREASURE EFFECT(우리는 이것을 '트레저 이펙트'라고 부른다)"는 내레이션을 끝으로 데뷔일 '2020년 8월 7일' 일정이 새겨져 글로벌 팬들의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트레저는 YG가 블랙핑크에 이어 4년 만에 발표하는 신인그룹이자 지난 24년간 발표했던 모든 가수들 중에서 역대급으로 가장 많은 인원인 12인조 남자 그룹이다.
앞서 13일 트레저의 데뷔 커밍순 포스터가 공개되자마자 트위터에는 'MakeWayForTREASURE' 해시태그가 글로벌 트렌드로 떠올랐다. 아울러 트레저는 중국 최대 커뮤니티 웨이보 핫트렌딩에도 이름을 올렸다. 또 트레저는 K팝 신인 그룹 중 최단 시간 안에 미국 빌보드 '소셜 50'차트에 19위로 진입했다. 트레저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이미 123만명을 돌파했고, 영상 콘텐츠 누적 조회수는 1억뷰를 훌쩍 넘었다.
트레저 메인보컬 방예담의 솔로곡 '왜요(WAYO)' 발매를 기념해 12인 멤버가 총출동했던 라이브 방송(TREASURE PRE-DEBUT SPECIAL RELEASE COUNTDOWN LIVE)은 약 95만명이 함께 하며, 신인 그룹으로서는 이례적인 수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트레저가 과연 어떤 새로운 음악과 퍼포먼스를 선보일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12인 멤버 중 무려 4명이 일본 출신이라는 점 또한 주목할 만 하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일본 음악 시장에서 다수의 일본이 멤버가 속한 트레저의 특색이 유리하게 작용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YG 관계자는 "트레저의 데뷔곡 뮤직비디오는 역대 신인들 중에서도 가장 많은 제작비가 투입됐다"며 "세계 무대에 자신있게 내놓을 수 있는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트레저는 2018년 11월부터 2019년 1월까지 방송된 서바이벌 프로그램 'YG보석함'을 통해 탄생한 그룹이다. 이들이 빅뱅, 위너, 아이콘으로 이어진 YG 특유의 음악과 성공 명맥에 어떤 새로운 색깔을 더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 나갈지 이목이 집중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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