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한 채로 딸 태우고 45km 운전…순찰차 들이받고 검거

입력 2020-07-20 15:51   수정 2020-07-20 15:53

마약을 투약한 상태로 딸을 태운 차의 운전대를 잡은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가평경찰서는 20일 오전 3시 11분경 "남편이 마약을 하고 차를 몰고 나가는 걸 봤다"는 신고를 받고 추격 끝에 운전자 A(39)씨를 붙잡았다. A씨는 돌도 안 된 딸까지 차에 태우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경기 가평군 청평면에서부터 A씨를 추격했으나, 1시간 20분만인 오전 4시 30분경 가평에서 45km가량 떨어진 서울 강동구에서야 A씨를 검거할 수 있었다. A씨는 순찰차를 들이받고서야 차량을 멈췄다.

추격과 검거 과정에서 추돌당한 경찰관이나 동승한 딸은 크게 다치지 않았다. 경찰은 A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및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입건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지 검토 중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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