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을 앞둔 통신부품제조업체 와이팜이 공모가를 1만1000원으로 결정했다.
20일 와이팜은 기관투자가 대상으로 한 사전청약(수요예측)에서 경쟁률 407대 1을 냈다고 발표했다. 지난 16~17일 진행한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 898곳이 참여했다. 최장 6개월 동안 공모주를 매도하지 않겠다고 보호예수를 신청한 물량은 전체 중 8%다.
희망 공모가격은 공모주 1주당 9700~1만1000원이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가 중 93.9%가 공모가를 1만1000원 이상의 가격을 써낸 점을 반영해 공모가를 1만1000원으로 확정했다.
2006년 설립된 와이팜은 2008년부터 삼성전자에 전력증폭기를 공급했다. 휴대폰이 기지국이나 중계기로 전파를 전송할 때 출력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지난해 매출 중 99.5%가 삼성전자에 공급한 물량으로 나왔다.
이 회사는 지난 1분기 매출 110억원, 영업적자 6억원, 순이익 3억원을 냈다. 지난해엔 매출 1254억원, 영업이익 120억원, 순이익 113억원을 냈다.
일반청약은 오는 21~22일이다. 일반투자자에 할당된 물량은 전체 공모물량의 20%인 149만주(163억원)다. 기업공개(IPO)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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