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요양시설서 확진자 증가…동선 숨긴 확진자는 경찰 고발

입력 2020-07-21 16:31   수정 2020-07-21 16:36

서울 요양시설에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40명대로 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20일 코로나19 확진자가 45명 증가해 1만3816명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지역사회 감염은 전날 4명에서 20명으로 급증했다. 서울에서만 18명이 추가로 발생했고 경기·제주에서 각 1명씩 나왔다.

서울은 방화1동 노인 주·야간 보호시설 '강서중앙데이케어센터'에서 확진자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곳은 지난 19일 첫 환자가 나온 뒤 이튿날 8명이 추가 감염됐으며 이날 요양시설 이용자의 가족 3명이 감염돼 총 12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해당 시설에서 어떻게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했는지 역학 조사 중이다.

지난 15일 확진 판정을 받기 3일 전 광주를 방문한 송파 60번 환자 관련 확진자는 12명으로 늘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광주광역시가 광주경찰서에 고발 조치를 했다"며 "거짓 진술로 역학조사 골든타임을 놓치면 접촉자 파악이 늦어져 더 많은 추가 전파가 이뤄진다"고 지적했다.

해외유입 확진자 25명 중 18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과정에서 감염이 확인됐다. 나머지 7명은 서울(3명)과 대구(2명), 경기·경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이 나왔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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