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공개(IPO)를 통해 오리지널 신약과 CMO(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사업을 확대하겠습니다.”
전문의약품 제조기업 한국파마의 박은희 대표이사는 21일 서울 여의도에서 IPO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박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제약사로 한 걸음 더 나아가고 사업 영역을 확장해 지속 성장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국파마는 1974년 설립돼 1985년 현재 상호로 법인 전환했다. 핵심사업은 매출 중 80%가 나오는 전문의약품(ETC) 생산이다. 정신신경, 소화기, 순환기 등 특화제품을 중심으로 다품목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상장을 계기로 한국파마는 글로벌 제약사의 오리지널 신약 생산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한국파마는 먼디파마 등 외국 제약사의 ADHD 치료제, 장정결제 등 오리지널 신약을 독점 제작해 판매 중이다. 박 대표는 “정신신경 및 소화기계 약품을 만든 노하우를 십분 활용해 이와 관련된 오리지널 신약 도입으로 매출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공모자금은 생산 물량을 늘리기 위한 생산 설비에 투자하기로 했다. 2023년부터 2024년까지 35억원을 생산설비에 투입한다. 연구개발에도 4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한국파마는 지난해 매출 661억원, 영업이익 72억원, 순이익 55억원을 냈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9.3% 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7.3%, 44.4% 대폭 증가했다. 올해 1분기엔 매출 167억원, 영업이익 12억원, 순이익 7억원을 냈다.
한국파마는 일반공모를 통해 최대 276억원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희망 공모가격은 6500~8500원이며 22~23일 수요예측(기관투자가 대상 사전청약)을 거쳐 공모가를 오는 28일 확정한다. 일반투자자에게는 공모물량의 20%인 64만8600주(공모가 8500원 기준 55억원)를 배정했다. 오는 29~30일 일반청약을 받는다. 상장예정 시기는 8월 중이다. IPO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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