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사진)가 21일 발생한 용인 물류센터 화재 사건에 대해 철저한 책임 규명을 약속했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원인은 신속하게 파악하고, 책임은 끝까지 따지겠다"고 밝혔다. 최대한의 행정력을 투입해 신속하게 원인을 파악하고 결과를 공개하겠다는 설명이다.
그는 "안타까운 사고소식에 다들 놀라셨을 것 같다. 오늘 오전 용인 물류창고에서 대형화재가 발생해 지금까지 5명의 사망자와 8명의 부상자가 확인됐다"고 말했다.
또 "현장에서 보고 받아보니 당시 69명의 노동자 대부분이 사고 발생 지점인 지하 4층에서 일을 하고 있었고, 일부 노동자들이 현장을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추가적인 피해 상황에 대해 계속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38명의 노동자들이 희생된 이천 물류창고 화재사고 이후 석 달도 채 되지 않았다. 어떤 이유이든 노동현장에서 발생하는 노동자 안전 문제는 그 원인과 책임을 끝까지 따져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사고 소식을 접한 뒤 예정된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낮 12시께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현장으로 달려가 상황을 점검했다.
그는 현장에서도 "화재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고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등 화재가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오후 경기도는 철도항만물류국장을 총괄반장으로 하는 사고수습지원반을 구성하고 사망자 유가족과 부상자 치료 지원에 나섰다.
사고수습지원반은 물류항만과와 사회재난과가 상황관리총괄을 맡고, 노인복지과와 보건의료정책과에서 사망자 장례절차 지원과 부상자 치료, 심리상담 등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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