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간호사 찾아요"…울산서 심정지 행인 살려 화제

입력 2020-07-21 17:33   수정 2020-07-21 17:35


자신을 간호사라고 밝힌 한 여성이 울산 중구 성남동의 길거리에서 심정지로 쓰러진 70대 남성의 목숨을 구한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울산 중부소방서 성남119안전센터는 최근 중구 성남동에서 심정지로 쓰러진 70대 남성을 구한 시민을 찾는다고 21일 밝혔다.

센터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4시30분께 중구 성남동의 걸거리에서 70대 남성이 쓰러지는 것을 지나가던 여성이 발견했다.

해당 여성은 쓰러진 환자의 상태를 보고 의식과 호흡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곧장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신고가 접수된 오후 4시28분부터 구급대원이 출동한 4시32분까지 4~5분간 심폐소생술 및 정맥로 확보 보조, 보호자와의 통화 등을 진행한 여성은 구급대원이 출동한 후에도 보호자에게 이송 병원을 안내하고, 현장정리와 구급장비 정리까지 도왔다.

심정지 환자에게 5분이라는 골든타임은 매우 중요하다. 심정지 발생 1분 이내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면 살아날 확률이 90% 이상으로 높지만, 이 시간을 넘기면 확률은 절반 이하로 떨어지기 때문이다.

여성의 도움으로 심정지 환자는 병원으로 가는 과정에서 맥박이 돌아왔고, 현재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로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센터 관계자는 "여성이 자신이 간호사라는 사실만 밝히고 홀연히 자리를 떠났다"면서 "스스럼없이 도움을 주신 시민께 구급대원들을 대표해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 울산 중부소방서 관계자는 "신속, 정확한 구급활동으로 소중한 생명을 살린 이 여성을 찾아 '하트세이버'를 수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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