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트롯' 정동남 "설운도, 방송 다음날 축하전화..이제 라이벌이라고"

입력 2020-07-21 17:37   수정 2020-07-21 17:39

'보이스트롯' 정동남 (사진=방송 캡처)

'보이스트롯' 정동남이 방송 직후 폭발적 반응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정동남은 17일 방송된 MBN 초대형 트로트 서바이벌 '보이스트롯'에 출연해 기적의 올크라운을 획득했다. 대중에게는 콧바람 차력왕, 개성 강한 외모, 한국구조연합회장으로 익숙한 그가 보여준 프로급 트로트 실력은 그야말로 반전이었다.

이날 정동남은 환상의 꺾기 신공으로 '용두산 에레지'를 완벽 열창했다. 용두산만 한 체력에서 흘러나온 간드러진 트로트 선율에 심사위원들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레전드 심사위원 남진은 “'보이스트롯' 최고의 무대”라며 역대급 극찬을 퍼부었다.

그 어느 무대에도 서 본 적 없다는 정동남은 올크라운을 받은 뒤 한참 동안 객석을 향해 절을 하며 오열했다. 그간의 고생과 한이 떠올랐을 터. 심사위원들과 참가자들 역시 정동남의 진심 어린 눈물을 지켜보며 함께 울었다.

방송 후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정동남은 '보이스트롯' 제작진을 통해 “긴장을 많이 했지만 1라운드를 합격할 자신이 있었다. 최후의 10명 안에 들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정동남은 “설운도 동생이 방송 다음날 아침에 바로 전화 와서 '깜짝 놀랐다. 이제 형이 나의 라이벌'이라고 축하 인사를 했다. 가수 김국환도 축하 전화를 해줬다”라고 레전드 가수들에게도 폭발적인 '보이스트롯' 반응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정동남은 “내가 속한 구조단체 7만여 명이 모두 한마음으로 본방 사수하고 축하해줬다. 앞으로 남은 인생, 많은 무대에 서서 노래하고 싶고 사람들을 위로하고 기쁨을 주며 살고 싶다”라고 뭉클한 다짐을 드러냈다.

한편 '보이스트롯'은 방송 2회 만에 시청률 10.091%(2부)를 기록, 동시간대 방송된 종편, 케이블, 지상파 포함 전 채널 1위를 차지했다. 역대 MBN 최고 시청률이기도 하다. 신드롬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보이스트롯'은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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