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사이클’ 주제로 최종 3팀 선정
-역대 상위권에 한국팀 다수 올라
미쉐린그룹이 '2020 미쉐린 디자인 챌린지'의 최종 수상팀을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20주년을 맞은 미쉐린 디자인 챌린지는 매년 다양한 주제를 통해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모빌리티 디자인 솔루션을 제시하는 국제 디자인 공모전이다.
2020년 공모 주제는 '업사이클(Upcycle)'로 지속가능한 모빌리티를 실현 할 수 있는 디자인의 역할을 강조해 이전 디자인 챌린지 출품작들에 새로운 환경적, 사회적, 경제적 가치를 부여한 업사이클링 설계를 창조하도록 했다. 이번 대회는 현대, 혼다, 포드, GM, BMW 등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 디자인 관계자들이 심사위원으로 참가해 이틀간 가상 회의를 통해 심사했다.
이번 대회의 최종 우승은 브라질, 한국과 인도, 중국 총 3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1위는 브라질의 데이비드 알메이다가 출품한 '폭스바겐 MUT.E'가 수상했다. 친환경적이면서도 높은 효율성을 추구한 작품으로 사람 운송 외에도 도시에서 재사용 할 수 있는 교통수단을 통해 도시의 이동성 네트워크를 재생성한다.
2위 수상작은 한국 김영재, 인도 디네쉬 라만팀의 경제성 및 효율적인 이동성을 제공하는 동력 보조 자전거 '파고(FarGo)'다. 파고는 자전거, 오토바이와 같은 소형 차량이 많이 사용되는 동남아시아 지역을 위한 모빌리티 솔루션이다. 무거운 짐을 견디면서도 쉬운 작동법, 지속 가능한 동력 보조를 제공해 지역 경제를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3위는 중국의 첸 망고가 출품한 '미쉐린 무빙 스페이스'가 차지했다. 미래에는 수직도시의 개념이 실현될 것이라는 가정 하에 개인 공간 모듈이 집의 일부가 되는 솔루션을 제시했다. 이 경우 비싼 주차비를 지불하지 않아도 되며 여행 시에는 전화로 공유 전원 모듈을 예약하면 된다.
한편, 지난 몇 년간 한국팀은 '미쉐린 디자인 챌린지'에서 상위권을 석권하며 뛰어난 독창성과 창의성을 발휘하고 있다. 한국팀은 2015년 대회 최종 1위, 2016년에는 3위, 2019년에도 1등을 차지하며 미래 모빌리티 디자이너의 역량을 전세계에 알리고 있다.
미쉐린 챌린지 디자인 대회는 지난 20년간 134개국에서 1만4,000여 개의 출품작을 접수 받았으며 2021년 대회의 주제는 오는 8월 초 공개될 예정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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