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시그널' 출연자였던 정재호가 '연애의 참견'에 재연배우로 등장했다.
정재호는 지난 21일 방송된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에서 사연 속 남자 주인공으로 열연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이날 정재호는 여자친구에게 잘 보이고 싶어 반년 간 회계사 행세를 한 고민남으로 분했다. 고민남의 여자친구는 이 같은 사실을 알면서도 고민남을 사랑했고, 마침내 진짜 회계사가 된 고민남은 여자친구에게 차까지 선물하며 마음을 키워갔다.
하지만 여자친구 남동생의 사고를 수습한다며 여자친구의 엄마가 고민남에게 돈을 요구하면서 두 사람의 사랑은 금이 가기 시작했고, 고민남의 마이너스 통장 금액은 몇 천만 원 대로 불어났다. 여기에 동생의 상황이 더욱 안 좋아지자 여자친구는 고민남이 선물해 준 차를 팔아버렸고, 결국 고민남은 폭발하고 말았다.
이에 김숙은 "여자친구는 아마 어릴 때부터 동생 뒤치다꺼리하며 살아왔을 거고, 이번엔 눈에 봬는 게 없어서 차를 팔았을 거다"라며 여자친구의 마음을 어느 정도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곽정은은 "고민남이 빚을 내서 차를 사준 건 희생이었는데, 그 차를 팔아버렸다면 고민남 입장에선 자신의 희생이 증발된 것처럼 느껴질 것"이라며 고민남의 분노에 공감했다.
두 사람의 사랑엔 문제가 없지만 외부적인 요인 때문에 서로 상처를 받은 상황. 곽정은은 "여자친구는 고민남이 회계사가 아닐 때도 사랑해 준 사람이지만 돈이 결부되면서 이젠 일방통행의 관계가 되었다. 돈이 싸움의 계기라면 단추가 잘못 끼워진 거다"라며 두 사람의 관계를 회의적으로 바라봤다.
한혜진은 "문제는 이제 시작이다. 가족과 돈이 얽힌 관계 속에서 고민남이 할 수 있는 건 한정적일 것"이라고 지적했으며, 서장훈 역시 "자신이 다 짊어질 마음적ㆍ경제적 여유가 있지 않는 한 이 구렁텅이에서는 빨리 탈출을 해야 한다. 빚이 4천이 4억 되는 건 금방"이라고 경고했다.
마지막으로 김숙은 "자기 팔자 자기가 꼰다는 말이 있다. 자신의 팔자가 꼬이는 것 같은데 멈출 힘이 없을 때 '연애의 참견'에 사연 보내 달라. 우리가 잘 풀어드리겠다"라며 연애 문제로 속앓이 하는 시청자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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