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단국대 편입 때 학력 위조"

입력 2020-07-22 17:30   수정 2020-07-23 01:25

미래통합당이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의 학력 위조를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하태경 통합당 의원(사진)은 22일 당 국정원장 후보 청문자문단 회의에서 “박 후보자가 1965년 단국대에 편입하기 위해 다니지도 않은 조선대 법정대 상학과를 다녔다고 허위서류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박 후보자는 단국대 편입 후 3학기를 다닌 것으로 확인됐는데, 편입 전 졸업한 광주교대는 2년제 대학으로 4학기만 다닐 수 있다. 조선대를 5학기 동안 다닌 것으로 자료를 조작한 뒤 편입 3학기 만에 졸업했다는 게 하 의원의 주장이다.

하 의원은 “박 후보자가 2000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된 뒤 자신의 학력위조가 사후에 들통날까 다시 한번 자료 조작을 했다”며 “단국대 학적부 원본에 스카치테이프를 붙여 조선대 상학과를 실제로 다닌 광주교대로 바꿨다”고 주장했다. 1차 허위서류 제출 이후 35년이 지나 다시 학적부를 수정했다는 것이다. 하 의원은 “본인 학력을 무효화하고 위조 인생을 산 박 후보자는 공직을 맡을 자격이 없으니 자진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조태용 통합당 의원도 “2000년 일(학적부 수정)은 권력형 비리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박 후보자 측은 “통합당의 주장은 억지고 엉터리”라며 “광주교대를 졸업한 뒤 바로 단국대에 편입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단국대 서류가 어떻게 돼 있는지는 후보자도 모르는 사실”이라며 “대학 측 수기와 전산화 과정에서 발생한 오기 등에 대해 후보자가 밝힐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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