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코로나 백신 1회 접종 효과 못내…여러번 맞아야"

입력 2020-07-23 14:04   수정 2020-10-12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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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사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전면 차단하려면 세계 인구의 70∼80%가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22일 미 CBS 방송에 출연해 코로나19에 대한 면역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여러 차례 백신 접종을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게이츠는 "현시점으로서는 어떤 백신도 1회 접종으로는 효과를 내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고도 했다.

최종 개발된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에 대해서는 "식품의약국(FDA)이 안전하지 않은 백신의 시판을 막을 수 있을 것"이며 "FDA의 현 지침은 매우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또 게이츠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코로나19 관련 조치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미국의 확진자가 급증하는데도 치명률은 세계에서 가장 낮다고 언급한 데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며, 사실에 가깝지도 않다"고 비판했다.

이어 "미국은 거의 모든 수치상에서 최악의 나라 중 하나"라고 말하며 보건당국과 대립각을 세운 정부, 낮은 수준의 마스크 착용률 등을 미국 내 코로나19 재확산 원인으로 꼽았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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