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은 'KB뉴딜·혁신금융협의회'를 열고 혁신금융의 지속적인 추진 및 확대 개편 등을 통해 '한국판 뉴딜' 정책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4대 아젠다(Agenda) 16개 핵심추진과제로 구성된 KB금융의 2020년 혁신금융 추진 현황은 6월말 현재 평균 진도율이 66.5%에 달하는 등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있다.
이는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에 대한 여신지원 확대(기술금융 진도율 85.2%, 5조8000억원 지원) 등 기업과 상생하기 위한 그룹 차원의 적극적인 노력이 반영된 결과다.
이날 회의에서는 혁신기업 지원을 위한 여신지원 및 투자 현황을 점검했다. 향후 중점 추진계획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는 것과 함께 한국판 뉴딜 사업을 효과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추가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한국판 뉴딜 사업 중 민간 투자 규모가 큰 디지털·그린 융복합 및 그린뉴딜을 중심으로 핵심추진과제를 추가 선정하고 그룹차원의 추진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KB금융그룹은 그린 스마트 스쿨, 국민안전 사회간접자본(SOC) 디지털화, 그린 리모델링, 그린 에너지,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를 우선적인 중점 지원 영역으로 결정하고 2025년까지 총 9조원을 투자(연간 1조5000억원/민간투자규모의 약 30% 수준)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국가적 과제인 한국판 뉴딜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금융 본연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데이터 산업 활성화 등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에 적극 동참하고 민간 자본이 필요한 영역에서의 지원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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