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다수를 생산 판매하는 제주개발공사는 지난 22일 제주항에서 삼다수 중국 수출 선적식을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중국 현지 수입업체가 한인마트 등을 중심으로 삼다수를 공급한다.
삼다수의 중국 시장 도전은 이번이 두 번째다. 1998년 중국 수출을 시작했지만 2018년 초 국내 생산량이 부족해지면서 거래가 중단됐다. 공사 관계자는 “상하이를 중심으로 중국 교민사회에서 삼다수를 구매하고 싶다는 문의가 많아지면서 수출이 재개됐다”고 설명했다.
삼다수는 국내 시장에선 점유율 41.3%(닐슨코리아 5월 조사 기준)로 절대 강자 자리를 굳히고 있다. 수출도 1등이다. 지난해 국내산 생수 수출량 1만7000t 중 45%를 삼다수가 맡았다. 그러나 아직 수출 부문은 금액과 물량 모두 걸음마 수준이라는 게 업계 평가다. 제주도의회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삼다수 수출액은 2018년 21억원, 2019년 25억원을 기록했다.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20개국에 수출 중이지만 미국과 유럽시장에는 진출하지 못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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