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폼페이오 "휴스턴 中 총영사관은 스파이 활동 중심지"

입력 2020-07-24 06:23   수정 2020-08-20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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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3일(현지시간)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을 폐쇄하라고 요구한 것과 관련해 중국의 "스파이 활동과 지식재산권 절도의 중심지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외신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캘리포니아주 요바린다의 닉슨도서관에서 '중국 공산당과 자유 세계의 미래'를 주제로 연설했다. 연설에서 그는 미국이 휴스턴 중국 영사관을 폐쇄하라고 요구한 이유를 이같이 설명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중국은 우리의 소중한 지식재산과 사업 기밀을 훔쳤다"며 "이는 미국 전역에서 수백만 개의 일자리를 희생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향해서는 "파산한 전체주의 이데올로기의 진정한 신봉자"라고 비난했다.

그는 중국을 맹목적으로 포용하는 낡은 패러다임은 실패했다고도 강조했다.

미국의 휴스턴 중국 영사관 폐쇄 요구는 매우 신중하게 조정된 표적을 겨냥한 것이라는 견해가 나온다. 중국의 지재권 절도가 문제라면 실리콘밸리가 있는 샌프란시스코 영사관을 폐쇄해야 된다는 것이다. 이번 요구는 중국에 대한 보복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책 실패에 대한 관심을 돌리기 위한 것이란 해석이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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