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아이러브의 괴롭힘을 주장한 전 멤버 신민아가 실신해 응급실로 후송됐다.
신민아의 어머니는 24일 딸의 인스타그램에 "민아 엄마다. 안좋은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어 죄송하다. 민아가 오늘 쓰러져 응급실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신민아는 곧 입원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신민아는 자신의 SNS를 통해 멤버 6명으로부터 폭언, 폭행 등 괴롭힘을 받았다면서 심적 고통을 호소했다.
지난 15일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어제 새벽에 한강에서 많이 놀래켜드려서 죄송하다. 그래서 당분간은 SNS를 못할 것 같다. 휴식을 취해야 할 것 같다. 어제 경찰분께서 저를 구해주시고 여러 가지 말씀을 해주셨는데 잊지 않겠다"며 극단적 선택을 했다가 구조됐다는 사실을 알렸다.
소속사 측이 신민아는 건강상 이유로 1월부터 휴식중이며 허위주장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신민아는 "이 일은 내가 죽어야 끝나는 거냐"면서 "내 우울증, 공황장애, 불면증은 회사에 들어가서 멤버들로 인해 생긴 거라고 회사 사람들 다 알지 않느냐. 멤버들 때문에 힘든 거 다 알고 있었고, 나보고 가을까지 활동 중단하라고 하지 않았느냐. 솔로 앨범은 들어본 적도 없다. 거짓말 그만하라"고 적었다.
이에 23일 WKS ENE 측은 공식입장을 내고 "현재 유튜브와 SNS상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민아양의 주장은 모두 허위 사실이며, 아이러브 6명의 전 멤버는 구토를 하는 등 심신의 심각한 충격을 받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아이러브 멤버들 또한 "오히려 멤버들을 괴롭힌 것은 신민아"라고 주장하고 있다.
SBS '본격연예 한밤'을 통해 소속사 측은 "민아양을 상대로 민형사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신민아 변호인은 회사 측이 '괴롭힘은 없었다'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신민아가 가지고 있는 자료를 일부 살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법정에 가더라도 인정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회사 측 주장이 맞지 않다. 연습생 때부터 괴롭힘 당한건 맞는 것 같다"고 주장, 첨예한 법정 공방을 예고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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