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부터 2005년까지 10년간 탄자니아 대통령을 역임한 벤자민 음카파(사진)가 24일 타계했다. 향년 82세.
AFP통신 등에 따르면 존 마구풀리 현 탄자니아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음카파 전 대통령이 다르에스살람시 병원에서 질환으로 치료받는 도중 타계했다"고 밝혔다.
1938년 탄자니아 남동부 음트와라의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난 음카파 전 대통령은 기자로 일하다 탄자니아 초대 대통령인 줄리어스 니에레레의 언론담당 비서관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외무장관과 주미대사 등 정부 요직을 거친 후 1995년 대통령에 선출된 음카파는 경제 개혁을 단행하고, 10년 통치기간에 안정을 촉진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재정의 상당 부분을 탄자니아 도로 인프라를 개선하는 데 썼다. 오늘날 탄자니아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광범위한 도로망을 갖춘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다.
수년간 그는 부룬디, 케냐, 짐바브웨 등 수 많은 평화회담의 중재자로 임명되기도 했다. 1998년에는 한국을 국빈방문해 김대중 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지기도 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