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진 한장 때문에…영사관 숨어 있다 FBI에 체포된 中 여성

입력 2020-07-25 18:43   수정 2020-10-23 00:02


공관 폐쇄 조치로 미·중 양국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군사연구원 탕주안(37)이 미국 샌프란시스코 주재 중국 영사관에 숨어 있다가 미 당국에 체포됐다고 미 법무부가 24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이에 따라 탕주안은 오는 27일 법정에 출두할 예정이다.

탕주안은 데이비스 캘리포니아대학에서 연구원 자격으로 일하던 중 미국에 비자를 신청하면서 자신의 중국 인민해방군 복무 경력과 중국 공산당과의 관련성을 거짓으로 작성한 혐의로 기소됐다. 탕주안은 지난해 10월 이 대학에서 암 치료를 연구하겠다며 미국에 비자를 신청했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기소장에서 탕주안의 인터넷 검색 기록을 근거로 그가 명백히 군과 연루돼 있다고 판단했다. FBI는 지난달 캘리포니아주 데이비스에 있는 아파트에서 탕주안을 심문하면서 수색영장을 집행해 전자 장비들을 압수했고, 그 안에서는 인민해방군 제복을 입은 탕의 사진이 발견됐다. 또 요원들이 찾아낸 정부 수당 신청서에는 자신을 중국공산당 당원이라고 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탕주안은 자신이 다닌 의과대학을 군이 운영하고 있어 제복 착용이 필수였다고 해명한 뒤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중국 영사관으로 달아났다.

중국 외교부는 전날 미국이 "정치적 탄압"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우리는 미국이 자국 내 중국 학자와 학생들을 제한하고 괴롭히고 단속하는 데 어떤 변명도 사용하지 말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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