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테크노파크 "7400억 AI투자펀드 조성…스타트업 키운다"

입력 2020-07-27 15:20   수정 2020-07-27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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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테크노파크(원장 김선민·사진, 이하 광주TP)가 인공지능(AI)산업융합사업단(단장 임차식)과 함께 AI 창업기업 발굴 및 육성을 위해 앞으로 10년 동안 7400억원 규모의 ‘AI 투자펀드’ 조성에 들어간다.

투자펀드를 기반 삼아 기업하기 좋은 생태계를 구축하고, AI 제품·서비스 아이디어를 보유한 유망 AI 스타트업 지원을 목표로 잡았다.

광주TP 관계자는 “AI를 지역경제 전방위로 확산하고 기업이 당장 수익을 낼 수 있는 AI제품의 상용화 촉진을 위해 펀드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며 “AI 관련기업의 투자 전주기적 액셀러레이팅을 추진해 기업 경쟁력 확보와 글로벌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AI 투자펀드(가칭)는 올 하반기부터 2024년까지 1차로 1000억원 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2차로 2023~2027년까지 2400억원을, 3차로 2026~2030년까지 4000억원을 추가 모집한다.


AI 펀드의 투자대상은 AI 기술을 적용한 7년 미만의 창업 및 7년 이상의 중소기업이다. 즉시 상용화가 가능한 AI 제품과 향후 시장성이 우수할 것으로 기대되는 미래 AI 제품에 투자할 계획이다. 1차 펀드는 광주시를 대표하는 자동차, 광융합, 가전 및 공기, 에너지 및 수소, 의료 및 헬스케어, 금형 및 뿌리, 드론, 정보통신기술, 문화 등 11대 주력산업에 우선 투자하기로 했다.

2차 펀드는 자동차, 조선, 기계, 철강 등 국가 12대 주력산업으로 늘리고 3차 펀드는 국가 전 산업 투자로 확대하기로 했다.

광주TP는 한국모태펀드 또는 성장지원펀드와 광주시, 벤처캐피털(VC), 국내 금융사 중심으로 1차 펀드를 조성하고 2~3차 펀드는 국내 및 글로벌 전략투자 비중을 늘려 결성할 계획이다.

1차 펀드는 500억원 이상 규모의 펀드를 2개 조성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광주시는 AI사업단의 AI창업투자펀드 조성사업비 84억원과 광주TP의 기존 투자조합 회수금 16억원을 활용해 100억원을 출자한다.

김선민 광주TP 원장은 “오는 10월 1차 펀드 결성총회를 열고 투자 활성화 프로그램을 가동하겠다”며 “AI 분야 기업에 지속 투자할 수 있도록 국내 및 글로벌 투자자를 섭외해 7400억원 규모의 투자펀드를 조성하는 데 역량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광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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