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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귀국한 젊은 연주자들을 무대에 올렸다. 금호아트홀 연세는 올 상반기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과 박규민을 비롯해 아벨콰르텟을 무관중 온라인 공연에 출연시켰다. 공연은 네이버TV와 유튜브 계정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됐다. 공연을 감상한 온라인 관객들은 1만5000여 명에 달했다.
온라인 공연이었지만 클래식 애호가들에게 인기를 끈 요인 중 하나는 금호아트홀 연세의 음향 시스템이다.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은 공연장 내부에 어쿠스틱 음향을 훼손하지 않고 온라인 채널에 송출하는 시스템을 설치했다. 무대에 오른 연주자들은 대부분 20~30대 젊은 음악인들이다. 중견 연주자들도 무대에 서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 이들이 무대에 오르게 된 건 ‘음악 영재 양성소’라 불리는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의 체계적인 육성 시스템이 한몫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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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은 이들의 실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1993년부터 ‘금호악기은행’을 활용해 음악가들에게 고가 악기를 지원했다. 연주자들에게는 공연이 취소돼도 금호아트홀 연세의 리허설룸과 연습실, 스타인웨이 피아노를 맘껏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은 2013년부터 성장한 음악인들이 자신의 색깔과 개성을 드러낼 수 있도록 상주음악가 제도도 마련했다. 피아니스트 선우예권과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 첼리스트 문태국 등이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다채로운 음악회를 열었다. 올해는 베를린 슈타츠카펠레의 악장을 맡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이지윤이 상주음악가로 선정됐다.
음악가들이 관객과의 접점을 늘릴 수 있도록 야외 공연도 개최했다. 2018년부터 덕수궁 관리소와 협업해 석조전에서 공연하는 ‘석조전음악회’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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