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송라이터 겸 레이블 대표, '몰카' 혐의로 경찰 입건

입력 2020-07-27 11:53   수정 2020-07-27 11:55



싱어송라이터 겸 인디 가수 레이블을 운영 중이던 A 씨가 올해 초 '몰카' 행각이 발각돼 경찰에 입건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7일 한경닷컴 취재 결과 A 씨는 올해 초까지 몰래카메라 장치를 이용하 다수의 여성를 불법적으로 촬영한 혐의로 서울 광진경찰서에 입건됐다. 영상에는 성관계를 비롯해 신체 부위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수사가 시작된 후 A 씨는 혐의 일부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유명 가수와 프로듀서를 대거 배출한 한 가요제에서 수상하며 데뷔했다. 본명이 아닌 가명으로 활동하면서 자신이 직접 노래하고 음악을 만들 뿐 아니라 유명 가수들의 앨범에도 참여하며 유명세를 얻었다.

이후 회사를 설립하고 후배 가수들을 발굴하며 프로듀서로도 활약했다.

뿐만 아니라 에세이 등을 발간하는 등 다방면으로 활동을 인정받았다.

최근에도 유명 배우가 팬미팅에서 A 씨의 노래를 부르고, 커버 영상을 공개해 화제가 됐다.

하지만 현재 자신의 SNS를 모두 삭제한 상태다.

한편 A 씨는 SBS funE와 전화 통화에서 "불법적인 일을 한 것을 알고 있고 너무나 후회하고 있다"며 "올 초 가정을 꾸리고 기부활동도 하며 반성하는 삶을 살고 있다"고 전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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