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후 중국에 돌아가지 못하는 한국인 유학생과 취업자 등이 다음달부터 비자를 받아 중국에 입국할 길이 열릴 전망이다.
장하성 주중 한국 대사는 27일 중국 베이징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중국이 유학생과 취업자(Z비자 소지자), 비자 신청 시점에 유효한 거류증이 있는 교민 등 3개 그룹에 대한 비자 발급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비자 발급 개시 시점은 다음달 초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거류증을 가지고 있었지만, 기한이 만료된 사람의 경우 입국 가능 대상에서 제외됐다.
장하성 대사는 "이미 만료된 분들에 대해서는 앞으로 협의를 더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역유입을 막기 위해 지난 3월 말 유효한 체류 비자와 거류허가증을 가진 외국인도 입국할 수 없도록 조치한 바 있다.
주중 한국 대사관은 28일 공관장 회의를 열어 비자 발급 관련 사항 등에 대해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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