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2018년 정부의 ‘주민체감형 디지털 사회혁신 사업’ 공모 선정 이후 SK텔레콤, 국토교통부, 환경부와 협력해 시스템 운영 기반을 다져왔다. 로드킬이 발생하면 차를 세우고 전화나 앱으로 신고했지만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주행 중에도 음성 신고가 가능하다.
운전자가 차량용 티맵 내비게이션이나 휴대폰 앱을 통해 음성으로 로드킬을 신고하면 도가 개발한 로드킬 플랫폼이 신고 위치와 방향 등을 분석해 해당 도로관리 기관에 전달한다. 운전자가 로드킬을 발견할 경우 티맵 음성 인식 서비스 명령어인 “아리야”를 말한 뒤 “로드킬 신고해줘” 또는 “로드킬 제보”라고 말하면 된다. 로드킬 플랫폼이 지역 로드킬 상황을 필터링해 중복 신고를 방지하고, 신고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해 신속한 출동이 가능하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도는 로드킬 신고 지역의 통계를 분석하고 효율적인 처리 방안을 마련하는 등 문제점을 보완해 내년부터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지방도의 로드킬 현황 조사, 도로 안전성 연구용역 등을 통해 로드킬 다발구간을 선정, 안전 시설을 설치하는 대책도 마련하기로 했다.
김하균 도 기획조정실장은 “사업 진행 결과를 면밀히 살피고 미흡한 부분은 보완하겠다”며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혁신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홍성=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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