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중동지역에 남아있는 근로자에 대한 비대면 진료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27일 정 총리는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주례회동을 갖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해외 건설근로자의 보호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라크 건설근로자 293명이 무사히 귀국한 것에 대해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어 정 총리에게 "확진 환자 치료와 격리시설 운영에 소홀함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중동지역에 잔류하고 있는 근로자 약 1만2000명(지난해 말 기준) 보호를 위해 전화와 화상 상담 등을 통한 비대면 진료를 시행할 것"이라며 "현지에 의약품 배송도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총리실은 "앞으로도 정부는 코로나19 관련 재외국민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모아 신속하게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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