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대표는 올해 카카오톡 출시 10주년을 맞아 이날 공개한 영상 메시지에서 ‘카카오의 존재 이유와 미래’를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70~80대들도 음식을 주문해야 하고 물건을 사야 하는데 (관련 서비스의) 계정을 개설하는 것부터 시작해 신용카드를 연결하는 과정은 이전에 안 해본 분들은 어렵다”며 “일단 쉽게 만들어 줘야 한다”고 했다. 전 계층을 포용하는 정보기술(IT) 서비스가 비대면 시대에 중요하다는 얘기다.
조수용 공동대표도 “사람과 기술이라는 두 가지 테마는 굉장히 평범한 표현이지만 두 가지 개념만 살아있다면 카카오는 앞으로 할 일이 무궁무진하게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두 가지 조합은 계속 달라지는 방정식을 갖고 있어 그게 카카오의 미래일 수밖에 없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카카오의 사회적 책임도 강조했다. 포털 다음의 연예 기사 댓글 폐지를 대표 사례로 꼽았다. 조 대표는 “댓글 폐지 결정으로 카카오는 사업적으로 감내해야 하는 것들이 있었다”면서도 “그 결정 이후 다른 포털도 댓글을 없애게 됐고 한국에서 그런 류의 댓글은 사라졌다”고 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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