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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동화약품은 오는 9월 말 의료기기 업체 메디쎄이 지분 52.93%를 195억7600만원에 취득할 예정이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보유하고 있는 현금으로 지분을 취득할 방침"이라며 "지분 인수 후 투자를 통해 사업 다각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메디쎄이는 척추 임플란트를 전문적으로 판매하고 있는 의료기기 업체다. 2003년 베리안이라는 법인으로 출발했다. 2007년엔 기업 부설 연구소를 설립하고 법인명을 바꿨다. 메디쎄이는 다양한 척추 임플란트와 3차원(3D) 입체 프린팅 기술 기반의 임플란트 제품 개발을 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금속 3D 프린팅 기술 기반의 환자 맞춤형 임플란트의 식약처 인허가를 획득했다. 또 광대뼈, 안와연, 사지 및 장골부위에 해당하는 환자 맞춤형 임플란트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제품군을 확대했다. 지난해 말 기준 100여명의 임직원을 두고 국내 척추 임플란트 시장에서 1~2위의 시장 지위를 갖고 있다.
이와 함께 동화약품은 오는 9월 초에는 동화지앤피가 갖고 있는 경기 성곡동에 있는 토지와 건물을 159억9100만원에 사들이기로 했다. 수도권 물류센터 건설을 위한 부지 매입 용도다.
동화약품은 이달 초에는 의료 인공지능(AI) 헬스케어 솔루션 업체 뷰노에 30억원의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뷰노는 의료 AI 기반 진단 보조와 발병 예측 소프트웨어(SW) 개발 업체다. 의료영상 분야에서 국내 최초 AI 의료기기를 허가 받은 이후 병리, 생체신호, 의료음성 등 의료현장에서 폭넓게 활용되는 AI 솔루션을 개발·출시했다. 동화약품은 최근 사업 다각화를 위해 다양한 바이오 벤처 업체에 투자하고 있다.
동화약품은 올 1분기 연결 기준 670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7억원으로 18.2% 증가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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