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골프는 코로나 무풍지대?…골프존 또 '대박'

입력 2020-07-28 14:40   수정 2020-07-28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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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골프 전문기업 골프존이 코로나19 사태에도 지난해보다 훌쩍 오른 2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골프존은 28일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하며 "매출은 7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4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2.6% 증가했다"고 전했다. 2020년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도 월 매출액이 전년 대비 19.5%, 영업이익은 19.0%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골프존 관계자는 "2분기 경영 실적 호조는 골프존파크 가맹사업 확대에 따른 시스템 판매 매출 증가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스크린골프 라운드 수가 주요 요인이 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골프존은 투비전플러스를 선보인 뒤 매년 약 5억원 규모의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으로 기존 고객들을 계속해서 끌어안고 있다.

해외 매출 역시 전년동기 대비 7.4% 상승했다. 골프존 관계자는 "베트남 내에서 스크린골프 붐이 형성되면서 골프존의 스크린골프에 대한 인지도 상승과 판매량 증가 등이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골프존은 현재 10여개의 베트남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다. 베트남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20%, 직전 분기 대비 46.8% 성장했다는 게 골프존 측의 설명이다.

박영선 골프존 기획실 상무는 "현재 필드 골프장 내장객 수와 스크린골프 라운드 수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데이터는 스크린골프가 필드 골프의 대체재가 아닌 보완재 역할을 하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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