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2분기 영업익 작년 대비41% 감소…주가는 상승

입력 2020-07-28 15:43   수정 2020-07-28 15:48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휴대폰 카메라 모듈 생산업체인 삼성전기의 2분기 실적이 지난해 동기 대비 크게 쪼그라들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 MLCC 가격이 떨어진데다가 휴대폰 시장도 위축된 영향이다.

삼성전기는 2분기 매출이 1조812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5% 줄었다고 2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1.4% 줄어든 959억원, 순이익은 85.1% 줄어든 45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삼성전기 2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958억원에 부합했다.

하지만 시장은 실적 바닥 신호로 해석했다. 시장 기대치가 낮아진 가운데 투자자들이 2분기 실적을 바닥 신호로 해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삼성전기는 4.71% 오른 14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카드는 2분기 매출이 802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6% 줄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2.8% 늘어난 1476억원, 순이익은 54.2% 줄어든 1105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카드 2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1329억원)보다 11.0% 많은 호실적이다.

이날 줄줄이 발표된 건설사 실적은 코로나19 영향권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테크건설은 이날 2분기 매출이 지난해 동기보다 30.8% 적은 3352억원이라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0.1% 늘어난 388억원, 순이익은 111.5% 늘어난 231억원을 나타냈다. 지난해 말부터 올 1분기까지 수주한 일부 건설 현장들이 코로나19 영향으로 지연되면서 매출이 줄었다.

안찬규 이테크건설 대표는 "물류창고 등 산업플랜트 신규 수요는 증가하고 있는 만큼 올해 가이던스로 제시한 1조7400억원 수준 매출은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대림건설도 2분기 매출이 지난해 동기보다 4.5% 줄어든 3407억원이라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 늘어난 462억원, 순이익은 4.0% 늘어난 362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한라는 2분기 매출이 지난해 동기보다 30.1% 늘어난 4102억원을 기록하며 건설주 가운데서 실적 방어력을 뽐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흑자전환한 291억원, 순이익도 흑자전환한 17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233억원)를 24.8% 웃돈 어닝서프라이즈다. 지난해 착공한 다수 건설 프로젝트가 본격화한 가운데 비용 절감에 적극 나서면서 영업이익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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