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한국파마, 수요예측 경쟁률 1297대1...공모가 9000원

≪이 기사는 07월28일(16:0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전문의약품 제조 기업 한국파마가 코스닥 상장을 위해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한국파마는 28일 공모가를 희망 범위(6500~8500원) 상단 이상인 9000원으로 최종 확정했다고 공시했다. 이 회사는 지난 22~23일 진행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결과 전체 공모 물량의 75.4%인 244만4400주 모집에 1384건의 국내외 기관이 참여했다.

총 신청주수는 31억7003만6900주로 집계됐으며 최종 경쟁률은 1297 대 1을 기록했다. 이번 공모 참여 기관 중 가격을 제시한 건수의 100%가 밴드 상단 이상에 몰렸다.

이번 공모를 통해 회사에 유입되는 자금은 약 153억원이다. 회사는 해당 자금을 고부가가치 상품군 확보를 위한 설비 투자와 생산공장 증설 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한국파마는 46년 업력을 가진 제약사다. 주요 사업은 전문의약품(ETC) 사업 부문이 80%, CMO사업 부문 20%로 구성돼 있다. 정신신경, 소화기, 순환기 등 특화제품을 중심으로 다품목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등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회사는 신제품 출시 및 오리지널 신약 도입, CMO 사업 확장을 통해 중장기 성장을 추구할 나갈 방침이다. 내년까지 추가로 21개의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며 현재 사업 확장을 위한 신공장 부지도 확보해놓고 있다. 적극적인 설비 투자를 통해 전문의약품 분야 외 일반의약품(OTC)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한국파마는 오는 29~30일 이틀 간 일반 청약을 받고 다음달 1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일반투자자 청약은 전체 공모 물량의 20%인 64만8600주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