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2분기 매출 10% '뒷걸음'

한미약품은 지난 2분기에 매출 2434억원, 영업이익 106억원(연결기준)을 기록했다고 29일 잠정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 2703억원보다 10% 줄고, 영업이익도 231억원에서 54% 감소했다.

국내 매출은 2156억원으로 지난해 2154억원에 비해 소폭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176억원에서 188억원으로 7%가량 증가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북경한미약품이 부진하면서 연결기준 실적이 악화됐다.

한미약품의 주력 제품인 아모잘탄패밀리(289억원), 팔팔정·팔팔츄정(113억원), 에소메졸(99억원) 등의 주요 품목은 꾸준히 성장했다.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 기준으로 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신약 로수젯 처방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6% 늘어난 241억원이었다.

북경한미약품의 2분기 매출은 2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적자 전환했다. 회사 측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중국 내수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실적이 크게 나빠졌다고 설명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