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뭐하다가" 막말 박지희, '뉴스공장' 하차…TBS '손절'

입력 2020-07-29 10:32   수정 2020-07-29 10:34



방송인 박지희가 '뉴스공장 외전-더 룸'에서 하차한다.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했던 여성에게 한 발언이 논란이 된 후 TBS 하차까지 이뤄진 것.

TBS는 28일 "편성위원회에서 프리랜서 방송인 박지희 건도 함께 논의해 최종 하차 결정을 했다"며 "'뉴스공장 외전-더 룸'은 향후 부분 개편을 거쳐 더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스공장 외전-더 룸'은 TBS TV에서 제작하는 시사 이슈 토크쇼다. TBS 라디오 간판 프로그램인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같은 이름을 사용하지만 다른 프로그램이다. 박지희는 '뉴스공장 외전-더 룸'에 진행자로 이름을 올려 왔다.

하지만 지난 14일 팟캐스트 '청정구역 팟캐스트 202회'에서 박 전 시장 성추행 피해자를 언급하면서 "4년 동안 대체 뭘 하다가 이제 와서 갑자기 세상에 나서게 된 건지 너무 궁금하다"며 "본인은 서울시장이라는 위치 때문에 처음에 신고를 하지 못했다고 했는데, 처음부터 신고해야 하는 거 아닌가. 나는 그걸 좀 묻고 싶다"고 말했다.

가해자의 태도가 아닌 피해자의 행동을 지적하는 건 성범죄에서 전형적인 2차 가해로 지적되는 문제다. 더욱이 박지희는 고소인과 같은 여성이라는 점에서 더욱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뿐만 아니라 박지희는 이전에도 안희정 전 지사에게 성폭행 피해를 입은 김지은 씨에게도 "가정을 파탄냈다"와 같은 막말을 한 것으로 드러나 문제가 됐다.

논란이 커진 후 TBS 측은 "박지희는 TBS 소속 아나운서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여기에 출연 중이던 방송까지 하차를 결정하면서 완전히 관계를 끊게 됐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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