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제로 금리 유지…"경제지원 모든 수단 사용"

입력 2020-07-30 06:30   수정 2020-07-30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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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제로 금리'를 유지했다. 연준은 29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내놓은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현 0.00~0.25%에서 동결한다고 밝혔다. 위원 만장일치 찬성으로 나왔다.

연준은 지난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제로금리를 결정한 이후 3번째 열린 이날 FOMC 회의에서도 같은 입장을 유지한 것이다.

연준은 성명에서 "경제가 최근 사태를 헤쳐나가고 완전고용과 물가안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본궤도에 올랐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이 목표범위 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도전의 시기에 미국 경제를 지원하기 위한 모든 범위의 수단을 사용하는데 노력하고 있다"며 "급격한 하락 후 경제활동과 고용이 최근 몇달 간 다소 회복됐지만 연초 수준보다 크게 밑돌고 있다"고 봤다. 이어 "경제 경로는 바이러스의 진로에 크게 의존할 것"이라며 "진행중인 공중보건 위기는 단기적으로 경제활동과 고용, 인플레이션을 심하게 짓누르고 중기적으로는 경제전망에 상당한 위험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연준은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적절하게 행동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가계와 기업의 신용 흐름을 지원하기 위해 앞으로 몇 달 간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의 보유를 최소한 현재 속도로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연준은 양적 완화 기조를 이어갈 것임을 재확인한 셈이다. 연준은 지난 3월15일 FOMC 회의에서 코로나19의 전세계 대유행으로 인해 경기 침체 우려가 강하게 제기되자 기준금리를 기존 1.00∼1.25%에서 0.00∼0.25%로 1%포인트 인하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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