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병 "경영진 '디지털 리더십' 평가할 것"…신한금융, 경영 포럼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경영진의 평가에 ‘디지털 리더십’을 주요 자격요건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디지털전환(DT)의 강도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27일부터 사흘간 온·오프라인 혼합 운영 방식으로 ‘하반기 신한경영포럼’을 개최했다고 30일 발표했다. 포럼에는 임원과 본부장 등 230여명의 임직원이 참석했다. 신한금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 의지를 다진다는 의미로 매년 초 개최하던 경영포럼 행사를 올해 처음으로 하반기에도 개최했다. 이틀간의 계열사 별 세션에서는 각사의 DT 추진 상황 점검 등이 이뤄졌다.

조용병 회장은 DT에 대비한 ‘디지털 리더십’을 강조했다. DT 시대에서 리더가 디지털 기술과 트렌드의 흐름을 이해해야 한다는 취지다. 그룹의 DT 기준으로 △리더십 △생태계 △혁신 기술 △인적자원 개발 등을 뜻하는 영단어의 앞자를 딴 ‘L.E.A.D’도 발표했다. 조 회장은 “디지털전환은 가보지 않은 미지의 길인 만큼 리더는 구성원들과 함께 힘을 모아 답을 찾아가야 한다”며 “리더들이 앞장서서 크고 대담한 디지털전환 목표를 설정하고 과감하게 도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