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노벨화학상 수상자와 손잡고 차세대 배터리 공동개발

입력 2020-07-30 14:01   수정 2020-07-30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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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이 2019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존 굿이너프 미국 텍사스대 교수(사진)와 손잡고 차세대 배터리를 개발한다고 30일 밝혔다. 굿이너프 교수는 지난해 노벨상 수상 당시 97세로 최고령 수상 기록을 세웠다. 리튬이온 배터리의 용량을 2배 이상 늘려 상용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SK이노베이션은 굿이너프 교수와 함께 차세대 배터리 중 하나로 꼽히는 '리튬 메탈 배터리'를 구현하기 위한 고체 전해질 연구를 진행한다. SK는 이번 연구를 통해 전기차 배터리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리튬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를 현재 800Wh/L에서 1000Wh/L 이상으로 높여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늘리는 것이 목표다. 굿이너프 교수는 "SK이노베이션과 함께 차세대 배터리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성준 SK이노베이션 기술혁신연구원장은 "한국의 유력 배터리 기업과 미국의 세계 최고 석학이 함께하는 만큼 국내 배터리 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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