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둔 제약사 한국파마가 일반청약에서 2000대 1이 넘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30일 한국파마의 기업공개(IPO) 대표주관사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29~30일 이틀간 진행한 일반청약의 경쟁률은 2036대 1이었다. 청약금의 절반인 청약증거금으로는 5조9417억원이 몰렸다. 한국파마의 일반청약에 참여한 투자자는 투자금 917만원당 공모주 1주를 받는다.
한국파마는 지난 수요예측(기관투자가 대상 사전청약)에서도 129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냈다. 참여 기관 중 가격을 제시한 건수의 전량(100%)이 밴드 상단 이상에 몰리면서 희망가격 범위(6500~8500원) 중 상단을 넘어선 9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한국파마는 1974년 설립된 전문의약품 제조업체다. 핵심사업은 매출 중 80%가 나오는 전문의약품(ETC) 생산이다. 정신신경, 소화기, 순환기 등 특화제품 중심으로 다품목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661억원, 영업이익 72억원, 순이익 55억원을 기록했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9.3% 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7.3%, 44.4% 대폭 증가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167억원, 영업이익은 12억원, 순이익은 7억원이었다.
공모자금은 생산 물량을 늘리기 위한 설비 투자와 연구개발에 쓴다는 계획이다.
한국파마는 다음달 10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