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Global X, 원격의료·디지털 헬스 ETF 나스닥 상장

입력 2020-07-31 13:59   수정 2020-07-31 14:01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국 ETF 운용사 Global X가 나스닥(NASDAQ)에 30일(현지시간) 글로벌 원격의료 및 디지털 헬스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ETF를 상장했다.

원격의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기존 의료시스템 대비 저비용, 고효율에 개인별 맞춤 의료서비스를 제공, 장기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디지털 헬스는 건강 및 건강관리에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개념으로 기술 발전에 따라 범위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Global X 리서치팀에 따르면 디지털 헬스 시장 규모는 올해부터 매년 24.7%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6년엔 6570억 달러(약 786조원)가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OECD 국가들의 시스템 비효율성에서 비롯된 의료비 지출은 매년 6000억 달러 가량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기존 의료서비스의 재정 및 지리적 장애물을 극복, 단절된 의료시장 간의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X 원격의료 및 디지털 헬스 ETF(Global X Telemedicine & Digital Health ETF, 티커 'EDOC')는 Solactive Telemedicine & Digital Health Index를 추종한다.

해당 인덱스는 글로벌 지수업체 Solactive와 Global X가 공동 개발했다. 현재 40개 종목으로 21일 기준 미국 82.48%, 일본, 중국, 홍콩 등이 각각 4%로 구성된다. 의사와 환자간 디지털 연결을 통해 의료진단, 인공지능 및 클라우드 기반 의료통계 분석 플랫폼, 커넥티드 기술을 활용한 헬스케어 장비, 디지털 기술을 통한 의료관리 등 관련 매출이 전체 매출의 절반이 넘는 회사에 투자한다.

미국에서 원격의료와 관련된 ETF는 EDOC가 처음이다. EDOC ETF는 국내에서도 미래에셋대우 등 해외주식 거래가 가능한 증권사를 통해 투자할 수 있다.

루이스 베루가 Global X CEO는 "투자자들은 EDOC ETF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급격한 성장이 예상되는 디지털 헬스 기업에 손쉽게 투자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혁신적인 테마형 상품을 통해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투자자들에게 투자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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