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 제조업 PMI·고용지표 개선 기대

입력 2020-08-02 16:39   수정 2020-08-03 00:42

이번주 월스트리트에서 주목하는 핵심 지표는 오는 7일 나오는 7월 고용 보고서다. 지난달 고용지표는 전달보다 소폭 개선됐을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월스트리트저널 집계에 따르면 7월 실업률은 10.6%(예측치)로, 6월(11.1%)보다 조금 낮아졌을 것으로 예상됐다. 미 노동부가 관련 조사를 매달 중순까지 진행하는 만큼 지난달 중순 이후 단행됐던 각 주(州)의 봉쇄 강화 여파가 반영되지 않았을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주간 실업급여 청구자 수는 7월 마지막 2주일 연속 증가했다. 지난달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온다면 경제 회복에 대한 불안감이 커질 수 있다.

앞서 3일 발표되는 미 공급관리협회(ISM) 및 IHS마킷의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중요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이후의 경제 상황을 보여주는 대표적 지표여서다. ISM의 PMI는 6월 52.6에서 7월 53.8로 소폭 올랐을 것으로 추정됐다.

공화당과 민주당이 샅바 싸움을 벌이고 있는 추가 부양책 협상도 투자자에겐 초미의 관심사다. 주당 600달러의 추가 실업수당 지급이 지난주 종료된 상황에서 양당이 합의를 이른 시간 내 도출하지 못하면 경제에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번주 러닝메이트인 부통령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바이든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지지율 격차를 확대할수록 증시엔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월가의 관측이다. 바이든이 증세를 공언하고 있어서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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