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금융권에 따르면 진 행장은 인도의 하늘길이 막히자 국내 한 대기업의 비상 라인을 통해 음식을 전달했다. 인도 본부 직원들은 현지에서 한국 식료품을 구하기가 어려워 1년에 한두 번 한국을 찾아 왔다. 인도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아서다. 하지만 인도 확진자 수가 150만 명을 넘어서자 이동이 통제됐고 먹거리를 제대로 확보할 수 없게 됐다. 한 주재원은 은행 게시판에 “4개월이 넘도록 집 밖을 나갈 수 없어서 유통기한이 지난 것도 무시하고 음식을 먹었다”며 “가족들의 고립감도 컸는데 한국에서 음식이 와 큰 힘이 됐다”고 적었다.
진 행장은 지난달 20일에는 20개국 154개 전체 해외 네트워크에 비타민을 선물로 보냈다. 인도 본부에도 비타민이 전달됐다.
정소람/김대훈 기자 ram@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