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금융플랫폼 토스의 전자지급결제대행(PG) 계열사인 '토스페이먼츠'가 3일 공식 출범했다.
토스페이먼츠는 지난해 12월 토스가 인수한 LG유플러스의 PG 사업부문의 새 이름이다. 토스는 이 사업부문을 인수한 뒤 업무 인수인계 등 후속작업을 진행해왔다.
토스페이먼츠는 e커머스 시장에서 기술 중심의 결제 회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PG 기업은 온라인 쇼핑몰과 카드사, 은행 사이에서 결제 솔루션을 구축하고 대금 정산 등을 담당한다.
국내 지급 결제 시장은 LG유플러스를 비롯한 상위 3개사가 시장의 약 60%를 점유하고 있다. 토스페이먼츠는 LG유플러스의 가맹점과 협력사 계약 등을 모두 인계받아 사업을 시작하게 된다.
토스페이먼츠는 기존 PG사의 역할에서 더 나아가 신규 가맹점 지원을 강화한 새로운 방안을 9월 중 내놓을 예정이다. 새 방안은 신규 중소 가맹점의 정산 주기를 기존 업계 평균인 7영업일에서 2영업일 수준으로 줄이고, 가맹점 결제 연동에 소요되는 시간도 기존 2주에서 당일에 완료하는 것으로 단축하는 내용을 담는다.
신규 소규모 창업자에게는 PG 가입비를 받지 않고, 가맹점 보증보험 무료 가입, 정교한 매출 분석 등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온라인 쇼핑몰에는 토스 간편결제를 탑재하고 토스와 연계한 가맹점 프로모션도 열 예정이다.
지급 결제 시장은 e커머스 성장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토스페이먼츠는 한국 PG시장이 결제액 기준 작년 317조원에서 2022년 525조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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