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3년간 서울 아파트 가격 509조원 올랐다"

입력 2020-08-03 17:23   수정 2020-08-04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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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3년 동안 서울 아파트값이 총 509조원 올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 기간에 아파트·단독·연립주택 등 서울 집값의 중위가격은 5억3000만원에서 7억1000만원으로 1억8000만원 뛰어 34% 상승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3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문재인 정부 임기 초인 2017년 5월 1863조원이던 서울 전체 주택가격은 2020년 5월 2498조원으로 총 635조원 상승했는데, 이 중 아파트값이 전체 집값 상승분의 80%를 차지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문 대통령 임기 초 982조원이었지만, 현재는 51.8%인 509조원 올라 1491조원이 됐다. 단독주택은 682조원에서 790조원으로 15.8% 올랐으며, 연립주택은 199조원에서 217조원으로 9.0% 상승했다.

이명박·박근혜 정부 8년간 서울 주택가격이 24% 오른 데 비해 문재인 정부에서는 34% 상승했다. 특히 아파트값 상승률은 전 정권의 2.1배에 달했다.

국토교통부가 핵심통계로 삼는 한국감정원 자료를 토대로 따져보면 서울 아파트값 연간 상승률은 이명박·박근혜 정부 때(0.4%)보다 현 정부(4.7%)에서 11.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실련 측은 “문재인 정부의 연간 아파트값 상승률은 과거 정부에 비해 최대 12배 높다”고 말했다.

김남영 기자 n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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