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범LG 계열 제조업체 LB루셈, 기업공개 추진

입력 2020-08-04 10:33   수정 2020-08-04 10:35

≪이 기사는 08월03일(18:0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범LG 계열의 반도체 소자 제조업체 LB루셈이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B루셈은 국내 증권사를 대상으로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KB증권이 제안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LB루셈은 입찰 제안서를 받은 뒤 다음달 프레젠테이션(PT) 경쟁을 거쳐 주관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LB루셈은 2004년 7월 LG와 일본 오키반도체가 합작해 설립한 회사로 전신은 루셈이다. 2017년 LB세미콘에 매각되면서 LB루셈으로 사명을 바꿨다. 당시 LG는 해외 기술 유출을 막고 부가 가치가 낮은 디스플레이 구동칩 후공정 사업을 정리하게 위해 매각을 단행했다.

LB루셈은 경상북도 구미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평판디스플레이의 핵심부품인 드라이버 IC와 광케이블(AOC) 커넥터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주 고객사다. 지난해 매출 1697억원, 영업이익 17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20% 이상 성장했다.

LB그룹은 지주사 ㈜LB 아래 LB세미콘, LB루셈, LB인베스트먼트 등의 계열사가 있다. LB루셈의 모회사인 LB세미콘은 고(故)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사촌 동생인 구본천 LB인베스트먼트 대표가 2대 주주다. 구 대표는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4남인 구자두 LB그룹 전 회장의 장남이기도 하다.

LB그룹은 벤처캐피탈 LB인베스트먼트의 상장도 추진하고 있다. 2018년 미래에셋대우를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지난해 상장을 준비했으나 시장 상황이 악화되면서 일정을 연기했다. 일각에서는 최근 실적 성장세를 바탕으로 LB루셈이 LB인베스트먼트보다 먼저 상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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