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수주는 지난해 5월 현대차 수소전기 시내버스에 수소 저장시스템인 연료탱크와 모듈 공급 업체로 선정된 뒤 두 번째다.정부의 수소경제 로드맵에 따라 2040년까지 수소전기버스가 4만대, 중장거리 버스는 2030년까지 2만대가 보급될 예정이다. 일진복합소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수소전기차용 연료탱크를 양산하는 복합소재 전문기업으로서 수소경제 로드맵에 따라 관련 설비를 증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회사의 수소연료탱크는 고강도 플라스틱 재질의 원통형 용기에 탄소섬유를 감아 만드는 '타입4' 연료탱크다. 금속을 용접해 만드는 기존의 '타입1' 연료탱크보다 무게가 60% 이상 가볍고 강도는 10배 이상 높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김기현 일진복합소재 대표는 "일진복합소재 수소연료탱크는 파열·내압·기밀 등 25개 항목에서 글로벌 안전 기준을 뛰어넘는 세계 최고 제품"이라며 "앞선 기술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상용 수소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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