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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지하철 5호선 종착역인 상일동역에서 하남 미사지구와 풍산동까지 연결되는 하남선 1단계(상일동역~하남풍산역) 구간이 오는 8일 첫 운행을 한다고 4일 밝혔다.
하남선 1단계 구간은 5호선 상일동역에서 미사역을 거쳐 하남풍산역까지 총 3개 정거장 4.7㎞를 오가는 전철 노선이다. 2015년 공사에 나선 지 5년5개월 만에 개통하는 것이다.
차량은 8량 1편성으로 출퇴근 시간에는 10분 내외, 평시에는 12~24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역 정차 시간을 포함한 표정속도는 시속 약 40㎞다. 하남선 1단계 구간 개통으로 상일동역에서 하남풍산역까지 6분10초 만에 갈 수 있게 됐다. 천호역과 잠실역에서 환승하면 하남풍산역에서 강남역까지 47분 안에 진입할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1단계 구간 개통으로 서울 도심에 직장을 둔 하남지역 도민들의 출퇴근길이 훨씬 편해질 것”이라고 했다.
국토부는 역사 활성화를 위한 특화시설을 정거장마다 설치했다. 하남 중심상권이 있는 미사역에는 자전거 820대를 주차할 수 있는 환승센터와 함께 스마트 모빌리티 및 물품을 자유롭게 보관할 수 있는 144개의 다목적 보관함을 설치했다. 하남풍산역엔 음악공연과 전시회 등 지역 주민의 문화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선큰광장을 조성했다.
업계에서는 미사강변도시와 풍산지구가 하남선 1단계 개통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4월 9억7000만원에 거래됐던 미사강변푸르지오 전용 84㎡는 최근 10억8000만원에 팔렸다. 미사강변도시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하남선 개통 전부터 매매가격이 오르는 등 기대가 아파트 가격에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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