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포드 자동차 신임 CEO에 짐 팔리 선임

입력 2020-08-04 23:43   수정 2020-08-04 23:45



4일(현지시간) 미국 자동차회사 포드가 최고경영자(CEO)를 전격 교체했다.

포드 자동차는 오는 10월 1일자로 짐 팔리(58)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신임 CEO로 취임한다고 밝혔다.

포드 측은 현 포드자동차 CEO인 짐 해킷(65)이 내년 3월까지 회사에 남아 특별고문으로 활동한다고 밝혔다.

CNBC 방송은 해킷 CEO가 추진했던 110억달러(약 13조원) 규모의 구조조정 계획이 월스트리트 투자자들에게 인상을 주지 못한 가운데 갑작스럽게 은퇴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해킷은 지난 2017년 5월 취임해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중심으로 회사를 재편할 방침이었다. 관련 구조조정 계획을 다년간 집행했지만 별다른 실적을 올리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CNBC는 전날 기준으로 해킷이 CEO로 재임하는 동안 포드 주가가 39.7% 하락했다고 전했다. 올 들어서는 28% 떨어졌다.

창업자 헨리 포드의 증손자인 빌 포드 회장은 "짐 해킷이 포드의 현대화와 미래의 승리를 위해 한 모든 일에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포드의 새 CEO로 발탁된 팔리는 지난 2007년 글로벌 마케팅·세일즈 부문장으로 포드차에 합류했다. 럭셔리 브랜드 링컨을 담당하고 유럽과 남미 영업을 총괄하는 등 여러 보직을 거쳤다.

이후 신사업·기술·전략 분야를 총괄 지휘했다.

지난 2월 팔리는 임원진 개편 때 차기 CEO 경쟁자였던 조 힌리치를 밀어내고 COO로 올라섰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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